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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유치원 교육과정, 해설서, 놀이이해, 실행자료

[놀이란 무엇일까요] 놀이에 대해 묻고 답하기 - 놀이 이해자료(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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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아교사랑입니다 ෆ

 

[놀이란 무엇일까요]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자유롭고 즐거운 놀이의 의미

 

 유아가 마음껏 놀이할 수 있는 자유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요?

마음껏 놀이할 수 있는 자유는 유아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줍니다. 이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데서 오는 즐거움과 행복감입니다. 또한 유아의 흥미와 욕구에서 시작된 놀이는 유아에게 즐 거운 배움이 일어나도록 합니다. 유아가 주도하는 모든 놀이에는 의미 있는 경험이 있습니다.

 

유아가 즐겁게 뛰어놀기만 해도 괜찮을까요?

놀기만 해도 괜찮냐는 질문에는 과연 놀이가 배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교사의 의문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놀이와 학습, 놀이와 배움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019 개정 누리과정」에서는 놀이가 곧 배움이 된다고 봅니다. 유 아가 자유롭게 놀이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배움이 일어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제는 유아의 놀이를 이러한 관점에서 놀이를 따라가며 놀이에서 어떻게 배움이 일어나는지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지나쳤던 유아의 놀이에서 어떤 배움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포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 배움의 과정에서 놀이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발견해 보면 어떨까요?

 

  한 아이가 놀이를 주도해도 괜찮은가요?

놀이를 주도하는 경험은 유아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유아들 의 호응과 참여가 있어서 놀이가 지속되는 경우, 주도적인 유아의 영향이 어느 정도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도적인 유아로 인해 소외되는 유아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에서 교사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교사의 존재 자체가 유아의 놀이에 영 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교사의 존재, 교사의 표정과 제스처, 유아들 주변에서 왔다 갔다 하는 움직임, 교사의 말이나 침묵, 유아는 이 모든 것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놀이를 주도하는 유아가 교사가 옆에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조율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도적인 유아의 독단성을 두고 벌어지는 유아들 간의 심리적 줄다리기가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슬치기 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닌 한 여자 유아가 “새로운 게임 하자.”, “새로운 게임을 발견했어.”라며 주도적인 유아의 놀이를 전 환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교사가 성급히 판단하여 개입하기보다는 유아의 역동적인 관계성을 잘 살펴보면서 놀이의 자율성을 지켜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놀이와 활동의 관계

 

  놀이와 활동은 다른가요?

놀이는 유아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활동은 놀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교사 가 유아의 흥미와 욕구, 의도를 고려하고 놀이 맥락 안에서 계획을 실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활동이 유아의 흥미와 욕구를 반영하여 놀이 맥락 내에서 이루어지고 여기에 즐거움이 더해진다면 이전 놀이를 확장시키거나 유아에게 새로운 놀이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유아가 교사의 예상이나 계획과 다르게 놀이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사의 예상과 다르게 놀이를 하더라도 유아의 놀이를 인정합니다. 교사의 계획은 유아 놀이를 확장하기도 하지만 제한하기도 하므로 유아에게 놀이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유아의 놀이를 따라가 보십시오. 

 

   유아의 놀이 때문에 주제 관련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괜찮을까요?

주제를 다루는 계획적 활동을 통해서만 유아가 배운다는 생각에서 조금 물러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주제 중심으로 접근 한 이유는 유아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교육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아의 흥미와 관심은 주제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마 주치는 모든 것에 관심이 있고 이것을 놀이로 만듭니다. 유아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놀이에서 더 의미 있는 경험이 일어납니다.

 

   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놀이란 무엇인가요?

유아는 친구와 사이좋게 놀기 위하여 수를 세고, 나누면서 공평함을 찾고, 가게 놀이를 하며 물건 값을 매기기 위하여 수량을 세 기도 하고, 수의 크기도 생각해 봅니다. 풀밭에서 본 사마귀를 보며 사마귀의 모습을 궁금해하고, 무엇을 먹고 어디서 사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유아는 놀이, 일상생활에서 수학적,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것 같습니다. 유아에게 수학적, 과학적 탐구는 일상생활과 놀이에서 만나는 문 제를 탐구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놀이에서도 유아는 충분히 수 학적, 과학적 탐구를 합니다.

 

 

풍부한 놀이 자료의 의미

 

 실내 놀이와 바깥에서 하는 놀이는 어떻게 다른가요?

유아는 숲과 같은 바깥 놀이터에서 오감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적 극적으로 몸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개방적인 바깥 공간은 유아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합니다. 그래서 더 몸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유아는 바깥이나 숲에서 더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바깥에서 자연물의 변화를 우연히 발견하거나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바깥세상은 유아의 놀이 특성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유아는 바깥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바깥은 유아가 놀이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유아가 놀이 자료를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교실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놀이 자료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유아의 관심과 호기심이 달라집니다. 반짝거리는 물체를 투명한 통에 제공하면 유아는 그 물체에 관심을 갖고 무엇인가를 만들며 놀이하고 싶어 합니다. 또 미술 공간에 크레파스와 색연필 외에 다양한 색과 굵기의 그리기 도구를 제공하면 유아의 표현 방식이 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놀이 자료를 제공하고 유아의 놀이를 지켜보면서 공간을 확장, 이동, 분리, 연결하기도 합니다. 놀이 자료를 사 용하는 방식을 유아가 결정하도록 허용하면 유아 스스로 놀이 자 료를 사용하는 방식을 찾아낼 것입니다.

 

 블록은 왜 중요한 놀이 자료인가요?

블록은 계속해서 만들고 부수는 과정 속에서 재창조되는 속성이 있어서 유아가 재미있게 놀이 맥락을 만드는 즐거움을 주는 좋은 놀이 자료입니다. 블록 놀이에서 유아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반 영하거나,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블록 놀이는 사실과 상상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의 장입니다. 또한 블록 놀이는 혼자놀이도 가능하고 협력 놀이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블록은 변형과 생성이 자유롭기 때문에 유아가 좋아하는 놀이 자료인 것 같습니다.

 

블록의 종류에 따라 유아의 놀이가 달라지나요?

나무 블록은 그 자체로 유아의 놀이에 필요한 소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모양과 많은 조각들은 유아로 하여금 더 세심한 특징까지 생각하면서 구체적이고 복잡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반면에 종이 블록은 가볍고 크기가 크기 때문에 구조 물을 부수고 세우는 변형의 과정이 용이합니다. 그래서 유아가 집이나 울타리, 탑 쌓기 등과 같이 쉽게 세우거나 쌓는 놀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유아가 이러한 두 가지 블록을 함께 가지고 놀 때 구성물이 복잡해지고 세밀해지기도 합니다. 성질이 다른 놀이 자료는 유아가 새로운 놀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유아에게 다양한 놀이 자료를 주는 것이 왜 필요할까요?

다양한 물체를 만나면 유아는 더욱 열심히 놀이합니다. 여러 가지 물체가 유아의 생각을 더 풍부하게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유아의 놀고 싶은 욕구는 익숙한 물체와 새로운 물체가 만났을 때 더 크 게 일어납니다. 유아의 놀이를 살펴보면 좋아하는 놀이 자료가 무엇이며 어떻게 놀이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 학기를 가지고 놀았어도 또 가지고 놀이하는 것이 있고 금방 지루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유아가 좋아하는 놀이 자료를 발견할 수 있습니 다. 유아의 놀이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아가 자유롭게 몸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 자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끈, 찰흙, 흙, 물, 종이, 색 철사, 옷감, 돌, 단추, 자연물 등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자료가 유아의 놀이를 풍부하고 다채롭게 합니다.

 

● 유아는 물체의 속성을 어떻게 알아갈까요?

모든 물체(물질)에는 속성이 있습니다. 유아는 물체(물질)를 만나면 놀이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해집니다. 왜냐하면 유아는 감각적이며, 몸을 이용한 작용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삽, 돌, 끈, 정(플 라스틱)과 같은 재료를 제공하였을 때 유아가 어떻게 노는지 살펴보면 유아가 무엇에 호기심이 있으며 호기심을 어떻게 해결해 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놀이(예를 들어 팽이 놀이)는 정말 한 가지의 놀이라고 할 수 있나요?

유아의 놀이를 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흙 놀이, 점토 놀이, 팽이 놀이 등으로 명명하기 때문에 이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성과 역동성, 창의적 사고 과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아는 이전의 경험을 팽이 놀이 안에서 풀어냈고, 팽 이 놀이는 또다시 교실 안의 다른 놀이와 연결되어 새로운 놀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유아들은 자석 블록 팽이로 시작해서 나만의 팽 이 꾸미기, 점 스티커 팽이, 재미있는 팽이 경기장, 팽이 그림 그리 기, 여러 가지 가상놀이 등 자신들만의 다양한 놀이를 했습니다. 팽 이 놀이는 성인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팽이를 돌리고 누구의 팽이가 오래 도는지 승패를 겨루는 단순한 게임의 무한 반복이 아니었습니 다. 즉 팽이놀이라는 한 가지 유형의 놀이인 듯 보이지만 유아에게 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변형된 놀이이면서, 놀이하면 할수록 놀잇거리가 만들어지는 매력이 있는 놀이였습니다.

 

● 유아가 똑같은 놀이를 계속하는 힘은 어디에 있나요?

유아가 오랜 시간 동안 팽이를 중심으로 한 놀이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유아가 주도하고, 유아 가 좋아하는 놀이에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 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팽이 놀이에서는 여러 놀이 자료를 이용해 나만의 팽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팽이를 돌려 보고 마음에 들 지 않거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다시 새로운 팽이를 만들 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경기장도 내가, 우리가 마음껏 자유롭게 만듭니다. 또한 이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는 또래가 있습니다. 서로서로의 경험이 합쳐져 팽이 놀이가 더욱 새로워지고 풍성해졌습니다.

 

 

놀이의 변화와 반복

 

● 교사는 유아가 순간순간 놀이를 바꿀 때 불안하지 않았나요?

처음에는 유아의 변화무쌍한 놀이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 다. 유아의 경험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유아가 함께 놀이한다는 것은 유아들의 서로 다른 놀이 경험이 만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유아는 함께 놀이하며 친구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입니다. 친구도 내 생각을 받아 줍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유아의 놀이는 자꾸 변형됩니다. 또한 유아는 놀이하면서 다른 놀이를 떠올리는 것 같습니 다. ‘무엇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놀이를 하지만 이내 놀이는 변 형됩니다. 왜냐하면 놀이가 놀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놀이의 특 성을 이해하면서 유아의 놀이를 지켜볼 수 있게 됩니다. 변화무쌍 한 놀이가 오히려 재미있습니다. 진짜 놀이인 것 같습니다.

 

교사는 유아의 변화하는 놀이를 어떻게 지원해 주어야 할까요?

자주 변하는 놀이 맥락에서 유아가 즐기는 부분을 궁금해하는 것 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유아의 놀이를 지켜보거나 함께 놀이해 봅니다. 교사 역시 유아 놀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새로운 놀이 자료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거나, 질문을 해 봅니다. 그리고 유아가 교사의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 는 지 살펴보기도 합니다. 가끔은 교사의 제안대로 유아가 놀이하 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사의 제안대로 유아가 놀이하지 않을 때 유 아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사는 유 아의 놀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유아의 놀이는 언제 시작되고, 어떻게 끝이 나나요?

놀이는 유아가 무언가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순간 시작됩니다. 유 아의 흥미는 미리 준비된 것이나 특별한 것에서 촉발될 수도 있지 만 간식 시간과 같은 반복적인 일상 속 아주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놀이 자료가 놀이를 시작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유아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시작하기도 하지만 놀이를 하는 동안 놀이가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놀이의 시작과 끝은 분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끝난 것 같은 놀이가 며칠 후 다시 살아나는 것을 봅니다. 놀이는 유아가 마음에 품고 있는 경험이기 때문에 어떻게 다시 살아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놀이는 유아의 마음과 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놀이 공간과 시간의 구획은 유아의 놀이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놀이 공간이 유아의 놀이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유아가 놀이하기 시작하면 놀이 공간이 살아나고, 놀이가 다시 이어집니다. 놀이의 시작과 끝은 유아에게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놀이가 놀이를 만드니까요. 놀이의 끝은 또 다른 놀이의 시작입니다.

 

유아가 놀이를 반복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유아의 놀이는 늘 비슷해 보입니다. 상상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종 이를 접고 또 접고, 편지를 쓰고 또 쓰고, 엄마 놀이를 하는 등 유 아의 놀이는 반복적입니다. 그래서 유아의 놀이를 관찰해 보면 동 일한 것을 반복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종이 접는 방식이 바뀌기도 하고, 편지의 그림이 달라지고, 엄마 놀이도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유아 놀이를 유형으로만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유아의 놀이가 변화하도록 놀이 자료를 다양하게 제공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이를 주거나, 쓰기 도구를 다양하게 주거나, 다양한 스티커를 주면 유아의 놀이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사의 눈에 반복되는 놀이는 교사의 적극적이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호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놀이가 달 라져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놀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놀이 관찰

 

유아의 놀이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나요?

교사가 유아의 모든 놀이를 다 관찰하고 기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어떤 놀이를 기록했다고 해서 바로 교육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유아의 놀이를 관찰만 한 경우, 기록까지 남긴 경우 놀이에 대한 이해 정도는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친 의욕을 앞세우기보다는 교사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상이 아닌 사진 몇 장이라 하더라도 교사가 자신의 기억을 담아 짧은 글과 함께 남겨 두 면 그것이 바로 유아의 놀이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 됩니다. 놀이 기록 역시 유아의 놀이처럼 무엇을 어떻게 기록할지를 알아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사 자신의 시선과 해석을 부끄러워하 지 마세요. 선생님 반의 놀이는 선생님의 관찰과 기록이 가장 정확합니다. 다만 관찰과 기록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과대 해석입니다. 놀이를 과대 해석하거나 과소평가하지 않기 바랍니다. 놀이를 관 찰하고 기록하는 순환을 통해 교사 스스로 교육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때 동료 교사와 함께하면 좀 더 수월할 수 있겠지 요. 놀이 관찰과 기록은 우선 유아의 놀이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유아의 놀이를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기록하고 싶은 것이 생길 것입니다.

 

  교사는 왜 유아의 놀이를 관찰하여 기록하고, 전체 유아와 공유하나요?

교실의 유아가 서로를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유아들은 교사의 도움으로 서로에 대하여 알아 가게 됩니다. 유아의 놀이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또 놀이를 공유하는 것은 놀이를 전체에게 소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유아는 다른 유 아의 놀이에서 놀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놀이 규칙

 

  놀이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놀이의 즐거움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어야 할까요?

놀이의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해서 규칙이 무시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유아의 놀이를 관찰해 보면 유아는 놀이 규칙을 어기거나 방 해하는 행동이 일어나더라도 놀이를 중단하지 않고 놀이를 이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아의 놀이에 대한 욕구가 놀이 속에서의 차이나 갈등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닐까요? 유아는 놀이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놀이의 즐거움을 스스로 조정해 나갈 수 있습니다.

 

  유아의 놀이에 규칙이 없는 것이 불편해요. 그대로 두어도 될까요?

유아의 놀이가 ‘게임’의 형태를 갖추지 않으면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가 규칙을 강조하는 것이 때로는 성인이 가지고 있는 기준에 유아를 끼워 맞추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뛰고 잡고, 또 뛰고 잡고> 사례에서 규 칙이 없어도 유아는 다치지 않고 즐겁게 놀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아는 “친구하고 같이 뛰면 심심한 기분이 사라져요.”라 고 이 놀이가 왜 좋은지를 말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아는 놀 이의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을 바꾸며 놀이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아에게 숨는 공간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유아는 비밀스러운 공간을 좋아해요. 그러나 그것이 나 혼자만의 동 굴을 뜻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유아에게 비밀은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요? 또 숨는다는 것은 누군가가 찾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유아는 종종 숨어서 “나 찾아 줘.”라고 큰 소리로 이야기하기도 하니까 요. 그리고 유아는 숨어서 찾을 듯 찾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교사의 시선이 잘 미치지 않는 공간에서 유아를 놀게 해도 괜찮을까요?

안전이 확보된다면 이러한 공간에서의 놀이를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유아는 사물과의 우연한 만남과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유아가 자유로움을 느끼는 공간일수록 놀이의 변형과 확장은 더욱 풍부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교사의 시선이 잘 미치지 않는 공간에서 유아를 놀게 해도 괜찮을까요?

안전이 확보된다면 이러한 공간에서의 놀이를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유아는 사물과의 우연한 만남과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유아가 자유로움을 느끼는 공간일수록 놀이의 변형과 확장은 더욱 풍부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야기 맥락을 모른 채 끼어드는 유아가 있을 때 갈등이 생기지 않았나요?

우리는 놀이의 맥락을 모른 채 새롭게 끼어드는 유아로 인해 순간 당황스러워집니다. 그러나 유아는 맥락을 합의하지 않아도 서로 협력하는 힘이 있습니다. 즉 매우 유연하게 놀이를 이끌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함께 놀이할 때 모든 맥락을 동의하 여 하나로 통일시키지 않습니다. 새로운 친구가 개입되면서 놀이는 처음의 맥락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만 유아는 그 맥락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 사들은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아로 인해 기존 유아가 불편함 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아들은 금세 놀이를 새롭게 하여 함께 즐기는 형태로 재창조해 내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이 놀이의 자유로움이며 즐거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아교사랑'이었습니다 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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